15세 소녀 ‘의문의 죽음’…“경찰이 성폭력” 공개 고발도

[앵커]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실종된 10대 소녀가 익사체로 발견되자 그 사인을 두고 큰 논란이 일자 시민들은 어제 밤 자발적으로 추모 집회를 열고 정확한 죽음의 원인을 규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어앞서 홍콩의 한 명문대 여학생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면서 경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홍콩은 매우 긴장된 분위기로 주말을 맞고 있습니다.

홍콩 현지에서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접경지대인 상수이에 모여 든 6백여명의 사람들.

하나 같이 15살 소녀 천옌린이 익사한 것은 말이 안된다며 진실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수영을 잘해 익사 가능성이 없고 시신이 붓거나 부패하지도 않았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성폭행 흔적 등이 없었다며 서둘러 화장까지 마쳐 사건을 덮는데만 급급한 인상입니다.

평화 시위의 상징 휴대 전화 촛불도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복음성가는 3인 이상 모이면 불법 집회라고 하는 홍콩 경찰의 억지를 피하기 위한 종교적 행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홍콩은 이미 게엄령하에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앞서 홍콩 중문대의 여대생 소니아 응씨가 자신이 구치소에서 경찰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소니아 응/중문대 여대생 : “경찰이 어디로 가라면 가야 하고 어두운 방으로 들어가라면 들어가야 하고 옷을 벗으라면 벗어야 하는 것을 아세요?”]

특히 이 여대생은 자신의 얼굴도 그대로 공개하면서 파문이 더 커졌습니다.

새롭게 불거진 경찰의 성폭력 의혹과 10대 소녀의 예기치 않은 죽음은 주말 카지노사이트 시위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박진현 기자 ( par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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